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Strawberries in Winter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자료 및 사진 제공: 프레야 나야드 © Freya Najade
www.freyanajade.com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지구를 경작해왔다. 현재 세계 토지의 40%가 농업에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농업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고도 복잡하다. 슈퍼마켓과 소비자는 점점 낮은 가격과 높은 품질, 보기 좋은 형태를 갖춘 농산물을 요구한다. 과일과 채소는 완벽한 색과 크기, 모양 그리고 맛을 지녀야 하며 원할 때면 일 년 내내 언제나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지역 농산물이라면 더욱 이상적이다. 세계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나날이 증가하는 인구를 모두 먹이기 위해 농민들은 같은 크기의 땅에서 환경 손상 없이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신 과학과 첨단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든다. 결과적으로 농장은 더 커지고 기술적이어야 하며 더 고도의 전산화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낮과 밤, 여름과 겨울 등 환경적 요건은 이제 서서히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식물과 농작물, 들판과 농장, 농촌 지역의 전체적인 경관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학자들은 농업에서 우리가 지난 40년 동안 400년 이상에 걸친 변화를 이룩했다고 말한다. 작가 프레야 나야드Freya Najade는 ‘겨울의 딸기’ 프로젝트를 통해 음식의 출처와 생산방식을 반영해 현대적인 농경문화와 그 풍경을 기록한다. 우리가 농업에서 얻은 지금의 변화가 인류에게 발전일지 후퇴일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해 위험성을 감지하지만 결국 우리의 일상이 그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롭지 못하듯 말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제 농업은 1차 산업의 범주에서 최첨단 산업혁명의 자리로 그 분류된 위치를 옮기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