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_05

혐오가 작동하는 방식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21 혐오가 작동하는 방식 글.최재천 SF 전문출판사 아작 편집장. “내겐 새 책이 있고, 책이 있는 한, 난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있다.” _ 조 월튼 『양 목에 방울달기』 코니 윌리스 지음 이수혁 옮김 아작 “강한 편견이란 제일 오래되고 제일 추악한 유행 중 하나이고, 워낙 끈질기게 지속하다 보니 대상이[…]

2106_004

이 무례한 시대에도 불구하고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21 이 무례한 시대에도 불구하고 글.전지윤 박학다식을 추구했지만 잡학다식이 되어가는 중. 도서관의 장서를 다 읽고 싶다는 투지에 불탔던 어린이. 아직도 다 읽으려면 갈 길이 멀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쌤앤파커스 몇 주 전에 목격한 일이다. 내 앞에 있던 차의 뒷좌석 창문이 열리더니[…]

2106_003

약손으로 살아남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21 약손으로 살아남기 글.서예람 내 맘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시간과 몸뚱이 하나뿐이라 믿고 살아온 빡빡한 사람. 갈수록 몸에 의해 시간이 많거나 적어질 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나와 다른 몸들과 그들의 삶, 주변이 궁금하다. 『보이지 않은 역사』 주윤정 지음 들녘 안마는 이 사회에 사는 시각장애인들의 주된 생존 방법이다. ‘생존’이라는[…]

2106_002

삶이라는 달리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21 삶이라는 달리기 글.김정희 꿈꾸는 독서가. 책을 통해 세계를 엿보는 사람. 쌓여가는 책을 모아 북 카페를 여는 내일을 상상한다. 『적절한 균형』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 도서출판 아시아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작가 로힌턴 미스트리의 『적절한 균형』을 읽으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이 떠올랐다. 시험용 단골 텍스트라는 꼬리표를[…]

2106_001

우리의 모습 바라보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21 우리의 모습 바라보기 글.김민섭 작가, 북크루 대표. 책을 쓰고, 만들고, 사람을 연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얀 전쟁』 안정효 지음 세경 나는 서른여섯 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대학원 연구소 조교로 일하는 동안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첫 여행지는 고심해서 골랐다. 너무 멀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