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april13

긱geek의 시대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6 긱geek의 시대 Editor. 유대란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리처드 파인만 지음 승산 지인이 들려준 이야기다. 공원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성을 발견했는데, 흰 피부에 긴 생머리를 하고 ‘여자라서 행복해요’라고 외치는 듯한 치마를 입은 이상형이었단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봄날이라 유난히 설레었고, 행여 자신이 아는 책이라면 그걸 핑계 삼아 말을 걸어보려고[…]

2016april12

나는 자연인이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6 나는 자연인이다 Editor. 이수언 『나무 나들이 도감』 임경빈 외 2명 지음 이제호·손경희 그림 보리 작년 여름 숲 공부를 하던 친구와 함께 계곡에 간 적이 있다.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산모기가 참 많았다. 올라가던 도중 친구는 잠시 기다리라며 돌연 사라졌고 이내 작고 얇은 잎사귀 몇 장을 들고 돌아왔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2016april11

Love wins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6 Love wins Editor. 이수언 『여섯』 6699press 편집부 펴냄 6699press 독립출판물이 우르르 쏟아져나오며 내용 없이 자극적인 소재로 이목을 끄는 것이 달갑지 않은 시점 『여섯』을 알게 되었다. 게이 6명이 각자의 친구에게 성 정체성을 털어놓으며 주고받은 이야기를 엮은 이 책은 ‘신선한 소재=독립출판물=볼 거 없음’이라는 편견을 여섯 빛깔 무지개로 사르르 녹아내리게 했다.[…]

2016april10

왜 심심한 영화를 좋아하냐고 묻는 이들에게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6 왜 심심한 영화를 좋아하냐고 묻는 이들에게 Editor. 박소정 『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문학동네 딱히 할 일도, 만날 사람도 없어 심심한 기운이 엄습해올 때는 일본 영화가 딱이다. ‘이열치열’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우울할 땐 더 우울한 노래를, 심심할 땐 더 심심한 영화를 보는 것이 나만의 해소법이다. 영화는 주로[…]

2016april7

그들이 남긴 이야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6 그들이 남긴 이야기 Editor. 박소정 떠난 자는 아무 말이 없다고 했던가. 하지만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작가들이 남긴 이야기들은 더욱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2016년의 동이 트고 얼마 되지 않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별세 소식이 들려왔다. 어두운 시대의 등불이 되어주었던 신영복 교수부터, 시대의 지성 움베르트 에코, 『앵무새 죽이기』로 노벨상을[…]

2016april4

분류: N/A (Not Applicable)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6 분류: N/A(Not Applicable) Editor. 유대란 다른 삶, 해보지 않은 선택, 독특한 취향은 두려움이나 기피의 대상이 된다.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이런 상태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것을 ‘이상한 것’으로 분류하거나, 분류에서 아예 제외하는 실수를 범한다. 그것이 실수인 이유는 직간접적으로 남의 권리를 침해하기[…]

2016april1

동화보다 쉽고 만화보다 스펙타클한 소설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6 동화보다 쉽고 만화보다 스펙타클한 소설들 Editor. 신사랑 요즘 들어 지인들과 재미있게 읽은 책을 이야기할 때, 또는 동료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 받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한 가지 있다. 한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책을 무언가를 배우고 성찰하기 위해 읽는구나(나는 소년기부터 20대 중반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생활했다). 물론 어떤 식으로든지 이렇게 한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