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영원히 꺾을 수 없다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아무도 영원히 꺾을 수 없다 에디터. 정현숙 자료제공. 픽션들 사진. ⓒ 장우철 사진작가 장우철은 꽃을 완전함으로 인식한다. 색약인 그에게 꽃은 명확히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피사체이다. 설령 색을 정확히 못 알아본들 꽃은 언제나 자기만의 고유한 색으로 피어나니까. 헷갈릴 일이 없으니까. 이는 작가로 하여금 ‘꽃은 완전하다’에서 나아가 ‘꽃은 안전하다’까지[…]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아무도 영원히 꺾을 수 없다 에디터. 정현숙 자료제공. 픽션들 사진. ⓒ 장우철 사진작가 장우철은 꽃을 완전함으로 인식한다. 색약인 그에게 꽃은 명확히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피사체이다. 설령 색을 정확히 못 알아본들 꽃은 언제나 자기만의 고유한 색으로 피어나니까. 헷갈릴 일이 없으니까. 이는 작가로 하여금 ‘꽃은 완전하다’에서 나아가 ‘꽃은 안전하다’까지[…]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단순함으로의 감각적 접근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Norm Architects, 『Soft Minimal』, Gestalten 2022 얼마 전 살던 집에서 이사를 했다. 커다란 창문 앞에 작은 마당이 있고, 숨을 앗아갈 정도로 아름다운 인왕산 자태가 펼쳐진 풍경은 집을 선택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언제 이런 집에서 살아보겠어’ 라는 마음에 끝없이 올라야 하는 가파른 오르막길도,[…]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내추럴 와인, 얼마나 아시나요?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몽스북 그림. 안수연 최근 5년 사이에 내추럴 와인 열풍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 그런데 사실 내추럴 와인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와인 마스터이자 내추럴 와인 애호가인 이자벨 르쥬롱Isabelle Legeron의 말대로, 내추럴 와인은 ‘본래의 와인’이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농사지은 포도를 자연 친화적으로 발효시킨, 수천[…]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우리가 빈티지 의자를 좋아하는 이유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몽스북 디자인 역사 속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추앙받는 디자이너들 중 다수는 돈 많은 특권층이 아닌 학교나 회사, 구내식당과 같은 공공시설이나 공장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작업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보다 이상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가구를 만들었다. 그들의 디자인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세계의 얼굴을 바라보는 미시적 관점 에디터. 지은경 사진. ⓒ 박명화 지구의 넓은 대륙에 분포한 인류는 각자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만들고 수호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서로의 전통을 인정하고 그 고유성을 지키려 노력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스스로 그 경계를 지운다. 한때는 획일적이고 명료한 기준에 따라 무언가를 분류하고 구분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면,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마음을 어루만지는 타국의 말들 에디터. 지은경 그림. 마리야 이바시키나 © Maria Ivashkina 자료제공. 책읽는곰 낯선 장소에서 길을 잃어본 경험이 있다면 알 것이다. 어디인지 알 수 없는 풍경, 냄새, 얼굴들이 모두 해독할 수 없는 암호처럼 느껴져 아득해지는 기분을 때로 우리는 자신의 마음 안에서도 자주 길을 잃는다. 그래서 감정에 적절한 이름을[…]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세르지와 니르바나의 해양 모험 일지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세르지 로드리게즈 바솔리 1949년에 제작된 갈리시아Galicia 전통 목조 보트 한 대가 바르셀로나 해안가로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이 보트는 몇 해 전 바다 환경을 조사하고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카약 모험을 떠난 카탈루냐 청년 세르지 로드리게즈 바솔리Sergi Rodríguez Basolí의 것이다. 세르지는 지금도[…]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커피 한 잔과 제철 채소, 그리고 여유들 에디터. 지은경 사진. © Pauline Chardin, © Erik Olsson 자료제공. Gestalten 참으로 많은 것들이 변한다. 시대를 거치며 사람들의 생각과 시각도 바뀌고, 그에 따라 관심사도 바뀐다. 예전에는 귀하던 것이 지금은 무척 상투적인 것이 되는가 하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무언가가 뒤늦게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