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특별기획

세상을 움직이는 만화의 힘, 한국만화박물관과 도서관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에디터: 지은경

만화는 세대를 거쳐 변화했다. 신문의 작은 코너를 차지하던 카툰Cartoon에서 아담한 책으로, 만화잡지로, 그리고 현대에는 웹툰과 그래픽 노블, 영상으로까지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만화가 어떤 한 부류에 의해 사랑받는 ‘장르’문학으로 분류하거나 어린 시절 한때 즐기는 문화로만 치부해버리곤 한다. 하지만 만화의 세계와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시사적인 풍자와 교육을 비롯해 이제는 사회와 예술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화, 그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부천에 있다. 에디터: 지은경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설립, 운영하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도서관은 2000년 2월에 부천만화정보센터 만화정보관으로 문을 열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전문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외 만화 단행본을 비롯해 만화 관련 비도서, 이론서 등 만화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고 있으며, 방대한 아카이브를 통해 만화의 역사적 자료와 사라져가는 우리 만화 자료를 수집, 보존하여 후세에 전승하는 한편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와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전문 도서관 역할과 더불어 모든 사람이 찾아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머물다 갈 수 있는 쉼터이자 문화 공간의 역할, 그리고 만화의 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수많은 활동과 노력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만화영상산업 확대를 중점 목표로 하고 있는 진흥원은 만화비즈니스 센터와 만화창작 스튜디오, 웹툰스타트업 캠퍼스, 소사어울마당, 도당어울마당 등의 공간을 마련해 만화 작가들의 복지와 만화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과 공간에는 현재 446명의 만화가와 97개 팀의 만화업체가 입주하여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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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ebastian Schut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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