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특별기획

현대 학습자를 위한 만물의 보고, 찰스도서관 Charles Library

에디터: 김재희,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마이클 그림 © Michael Grimm

템플대학교 입구에 들어서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건축물이 눈에 띈다. 미술관이나 전시회장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만물의 보고가 담겨 있는 템플대학교의 도서관이다. 큰 백팩을 메거나 옆구리 가득 책을 끼고 분주하게 복도를 활보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젊음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도서관 전체를 둘러싼 자연의 녹음과 따사로운 햇살은 60년 전에 세워진 전통의 도서관과 동일한 방식으로 학습자들에게 휴식이 되어 준다. 2019년 가을 학기,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템플대학교에 찰스도서관이 문 열었다. 세계적인 건축회사 스노헤타Snohetta가 설계한 찰스도서관은 이용자들의 편의에 중점을 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이 더욱 실용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디자인을 고안했고, 엄청난 학술자료를 분류하는 데 최신 기술력을 도입했다. 찰스도서관의 기술력은 5백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도서관의 혜택을 자유롭게 누리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학교 측은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해 공평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누구나 이곳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고, 학술 활동이나 그룹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찰스도서관은 공공 도서관이 부족한 필라델피아Philadelphia 북부지역의 실정을 고려해 책상, 전시 공간, 독서실과 같은 기본 적인 편의 시설 외에도 야외 교실과 비공식 모임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고, 학생이 아니어도 출입카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측의 세심한 배려는 지역 사회의 학술 활동 발달과 교류에 기를 불어넣는다.

Charles Library 1900 N. 13th Street Philadelphia, USA www.library.temple.edu/explore-char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