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Chaeg: Art 책 속 이야기: 예술

종이와 펜만 있다면 불가능이란 없다

에디터: 김지영
자료제공: 북레시피

화장실 변기에 앉아 두루마리 휴지 대신 벽을 찢는 남자. 복잡함이나 화려함 대신 유머와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작가 후스크밋나운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그는 일상생활의 변화무쌍한 상황을 구기고 찢고 자르면서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종이 예술을 SNS에 공개해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상생활의 지루함을 달랜다. 대중은 그의 그림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후스크밋나운의 종이 예술은 어느 것 하나 실망하게 하는 법이 없다.”

내 이름을 기억해줘, 후스크밋나운
덴마크의 공공 예술 작가이자 화가이며 그래픽 아티스트인 후스크밋나운HuskMitNavn은 디지털에 익숙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3D와 아날로그를 접목한 새로운 예술 세계를 개척했다. 흰 종이에 검은색 펜만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필요에 따라 구기거나 접거나 찢거나 오려 작품을 제작한다. 복잡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작가의 유머와 재치가 대중의 마음을 흔든다.

그는 1990년대 건물 벽화 작업을 시작으로 삽화부터 회화와 소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혔다. 20여 년간 꾸준히 활동해온 덕인지 코펜하겐시 건물에 그려진 벽화 대부분이 그의 작품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벽화는 프랑스 브장송의 한 지역 수감소에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다. 교도소 문 위에 기댄 여자가 ‘어서 와, 감옥은 처음이지?’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에서 작가의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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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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