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그로트린, 어둠, 수상함

에디터: 김지영
자료제공: 예림아이

볕이 드는 낮보다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는 밤에 아이들의 상상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둠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 꿈틀거리고 이내 상상력이 폭발해 신비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침대 밑에 거대한 괴물이 살지는 않을까?” “옷장 안에 요정이 살고 있어!”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곤 하는데, 가끔 그 상상력이 도리어 두려움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불을 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방, 보이지 않는 것이 두렵기만 한 아이에게 멋진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티켓을 끊어주자. 동화 속 세상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수상한 그로트린』은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작가의 작품답게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친근한 그림체와 색감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눈도 사로잡는다. 어두운 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루비가 겪는 마을의 미스터리한 소동을 한 편의 이야기로 빚어낸 책으로, 애니메이션인 영국판 북 트레일러의 경우 배경음과 루비의 목소리가 발랄하지만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 많은 이에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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