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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문화

Topic : 이달의 화제 소비문화 에디터: 김선주, 박중현, 박소정, 김지영 인간은 누구나 소멸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소비를 한다. 예를 들면 좋은 시계를 사서 그것에 의미와 상징을 부여하고 자신이 죽더라도 물건은 후대까지 전해 자신의 존재를 기리게 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불안할수록 소비심리가 자극된다는 측면에서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인간은 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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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Carts by Jamil Hellu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Shopping Carts by Jamil Hellu 사진: 자밀 헬루 © Jamil Hellu / www.jamilhellu.net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 브라질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밀 헬루Jamil Hellu는 사진과 비디오, 그리고 설치 작업을 주로 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2014년 그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공공 재활용 센터의 폐기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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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를 위한 도서관 Biblioteca Nacional de Maestros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마에스트로를 위한 도서관 Biblioteca Nacional de Maestros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제공 © Verónica Varela / Biblioteca Nacional de Maestros 도서관은 사회 발전과 지식의 초석으로 인식돼왔다. 도서관은 건립된 장소의 역사와 학술자료를 보관하며 시민의 사회 활동 장소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책을 사랑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아름다운 도서관도 여럿 있어 도시의 열기에서 빠져나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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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거짓말, 사회학자 오찬호

Interview : 인터뷰 괜찮다는 거짓말, 사회학자 오찬호 에디터: 박소정 사진: 신형덕 ‘괜찮냐’는 질문에 습관적으로 ‘괜찮다’고 답하는 사회다. 그래서 오늘도 세상은 평화롭게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회가 어떻게 진보해왔는지 살펴보면 괜찮다는 말은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다. 그는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를 통해 괜찮지 않은 현실을 좀 불편하더라도 직시할 때 사회가 진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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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영역에 찾아온 작은 흔들림, 소설가 권여선

Interview : 인터뷰 모르는 영역에 찾아온 작은 흔들림, 소설가 권여선 에디터: 김선주 사진: 신형덕 한 사람이 가진 세계의 크기가 얼마큼인지는 모르지만, 그 세계를 다 알기란 불가능하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는 일은 늘 어렵기만 하다. 아무리 친하고 가까운 사이여도 나의 세계와 겹치는 부분보다는 그렇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 결국 태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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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초상, 소비주의의 포로 Andreas Gursky

Inside Chaeg: Art 책 속 이야기: 예술 현대의 초상, 소비주의의 포로 Andreas Gursky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안드레아스 걸스키 © Andreas Gursky/DACS, 2017. Courtesy: Sprüth Magers 전시장 사진: 헤이워드 갤러리 © Hayward Gallery 먼 훗날, 후대는 우리 시대를 가리켜 무엇이라 부를까? 막대한 양의 쓰레기, 플라스틱과 에너지 탐사, 탐욕과 돈, 이들 외에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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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칸에서 만난 소년 하루키

InsideChaeg: Travel 책 속 이야기: 여행 한신칸에서 만난 소년 하루키 에디터: 김지영 자료제공: 낭만판다 쫓기듯 보내는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하지만 마음먹고 나서도 어디를 가야 하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오로지 관광이 목적인 여행을 원치 않는다면 하루키가 어린 시절을 보낸 한신칸을 여행지로 선택해도 좋다. 벚꽃이 만개하는 오아시스 로드,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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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탱고의 좋은 공기 가득한 곳 Buenos Aires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책과 탱고의 좋은 공기 가득한 곳 Buenos Aires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선술집에 모인 이민자들이 삶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탱고를 추는 곳. 강한 바람이 도시를 할퀴고 가면 어김없이 따뜻한 태양이 환한 미소를 드러내는 곳. 아직은 우리에게 먼 땅, 부에노스아이레스. 하지만 우리는 영화 < 해피투게더>를 통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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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아름다울 의무가 있다, Yangzhou Zhongshuge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서점은 아름다울 의무가 있다, Yangzhou Zhongshuge 에디터: 이희조 자료제공: X+Living 방문보다 ‘입장’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이 아름다운 서점은 중국 양저우시에 위치한 양저우 종수거Yangzhou Zhongshuge 서점이다. 양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과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하인 경항대운하가 교차하는 곳에 있어 예로부터 운송과 교역의 중심지였다. 그러한 유서 깊은 도시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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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다와 잊다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잃다와 잊다 에디터: 김지영 자료제공: 한솔수북 153층이 넘는 건물이 숲을 이룬 도시 토로네에 키가 작고 대머리에 배가 볼록 나온 남자가 나타난다. 동그란 안경에 바둑판무늬 조끼, 검은 양복을 입고 회중시계까지 찬 남자는 한 손에 서류가방을 다른 한 손에는 작은 접이식 의자를 들고 있다. 광장 한가운데 멈춘 남자는 사람들을 향해 소리친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