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특별기획

마에스트로를 위한 도서관 Biblioteca Nacional de Maestros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제공 © Verónica Varela / Biblioteca Nacional de Maestros

도서관은 사회 발전과 지식의 초석으로 인식돼왔다. 도서관은 건립된 장소의 역사와 학술자료를 보관하며 시민의 사회 활동 장소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책을 사랑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아름다운 도서관도 여럿 있어 도시의 열기에서 빠져나와 책 속으로 온전히 빠져들기 좋다. 책을 읽는 독서가들의 유형도 여러 가지다.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독서하기 좋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를 선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둘 중 무엇이 되었든 책을 읽는 이들은 언제나 아름다워 보이게 마련이다. 비블리오테카 데 마에스트로, 즉 ‘스승의 도서관’이라는 뜻을 가진 이 도서관은 실제로 학술 연구를 위한 교육자료가 주를 이룬다. 1870년에 개설된 이 도서관은 공립교육 헌법에 따라 1884년에 공개되었다. 깨끗하고도 넓으며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이 배움의 전당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을 무척 놀라게 했다. 베이지와 초록, 핑크와 마호가니가 어우러진 열람실은 고전적이면서도 획기적인 조화를 이룬다. 또한 높은 천장과 책장, 그리고 커다란 창문의 장엄한 스케일은 교육의 숭고함마저 느끼게 해 준다. 열람실은 130명이 거뜬히 앉을 만한 공간을 제공한다.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13만 권의 교육 정보서는 스페인어를 모르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이곳의 멋진 분위기에 이끌려 자신의 책을 들고 와 읽는 외국인들도 종종 눈에 띈다. 1998년에는 도서관의 두 번째 열람실인 살라 아메리카나Sala Americana 홀이 문을 열었는데 이곳은 주 열람실로부터 뻗은 현대식 나선형 계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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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Verónica Varela / Biblioteca Nacional de Maest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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