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but New: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아는 만큼 맛있다
한복려의 “밥”

에디터:유대란, 사진:신형덕

음식만큼 정직한 건 없다. 맛있는 음식은 기쁨을 주고 맛없는 음식은 불만을 드리운다. 좋은 음식은 약이 되고 나쁜 음식은 병을 유발한다. 또 음식은 재료가 유래한 기후와 그것을 키운 자연, 조리법이 발생한 문화・역사적 배경을 내비치기 마련이다.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자의 역대급 공감을 얻어낸 건 이런 정직한 음식과 정직함이라는 덕목을 주제로 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매회 재료, 조리법 및 효능이 소상히 다뤄졌고 세력 간의 갈등과 주인공 간의 대결도 결국 정직함으로 승부가 갈렸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궁중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무렵 드라마의 요리 자문을 맡았던 한복려도 많은 사람들에게 낯익은 이름이 됐다. 200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그는 자신의 모친이자 조선조 궁중음식의 조리법을 복원한 고 황혜성 선생을 사사했다. 황 선생은 순종비 윤 씨를 모시던 한희순 상궁의 제자로서 스승이 구술한 레시피를 기록하고 복원한 주인공이다. 한복려는 황혜성 선생의 뒤를 이어 궁중요리를 연구하고 우리의 옛 요리를 현대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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