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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대체 뭐라고?

Blind Date : 독서연애조작단 아름다움이 대체 뭐라고? 에디터 김유영 자료제공 동아시아 인터뷰 최창문(동아시아 출판사 편집자) 인문서와 과학 도서는 흔히 ‘벽돌책’이라 불린다. 무게 때문에 한 번 놀랐다가 큰맘 먹고 책을 열면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튀어나와 다시 주저앉게 만들어 생긴 별명이다. 하지 만 그만큼 이 책들은 인류사의 위대한 지식과 새로운 발견을 담고 있어 쉽게 포기하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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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로 그려내는 인간성의 거울상, 소설가 박해울

Interview : 인터뷰 SF로 그려내는 인간성의 거울상, 소설가 박해울 에디터 박중현 사진 조성현 오늘날 사랑받는 SF 소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현실적일 것. 먼 미래 가상 세계를 다루며 ‘공상과학소설’로 불리는 SF가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물론 이는 지금도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현실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SF가 그려내는 것은 물론 가상 미래 세계이다. 그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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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응원으로 그린 젊은 날의 초상, 소설가 황유미

Interview : 인터뷰 다정한 응원으로 그린 젊은 날의 초상, 소설가 황유미 에디터 김선주 사진 조성현 황유미 작가의 이름을 처음 알린 것은 독립출판물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집필한 첫 소설집 『피구왕 서영』은 집단에서 생기는 불편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표현해 많은 공감을 얻으며 독립서점가를 뜨겁게 달구었고, 결국 정식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까지 기록했다. 첫 책으로 이미 독립출판계에서 ‘믿고 보는 작가’ 타이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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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 선임 팀장 전은미, 『닉 부이치치의 허그』

Photo Interview : 인터뷰 구세군 자선냄비 선임 팀장 전은미, 『닉 부이치치의 허그』 닉 부이치치 지음, 두란노 95년 동안 생존과 건강한 삶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위해 활동해온 구세군 자선냄비. 전은미 선임 팀장은 이곳에서 올해로 13년째 나눔 전달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과학 조교로 3년 정도 일하다가 모든 걸 내려놓고 쇼 기획 전공을 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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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찾아온 이야기에 의자를 내어주다, 소설가 문목하

Interview : 인터뷰 문득 찾아온 이야기에 의자를 내어주다, 소설가 문목하 에디터: 김선주 사진: 고남희 인공지능을 넘어선 범용 인공지능 ‘해마’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힘든 일을 처리하고 모든 질문에 답하는 존재다. 그러던 중 답할 수 없는 임무를 받게 된 ‘비파’는 자신이 과거에 구조했던 한 여성 ‘이미정’을 떠올린다. 사람으로 등록조차 되지 않아 7살에 그 존재를 처음 인식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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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씬의 솔직담백 새 얼굴, 소설가 장류진

Interview : 인터뷰 한국문학 씬의 솔직담백 새 얼굴, 소설가 장류진 에디터: 박중현 사진: 창비 새롭다. 불과 1년 전인 2018년 등단한 신인 장류진의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접하면 누구라도 강하게 들 생각이다. 신인의 푸릇푸릇함이니 패기니 하는 관념적인 얘기가 아니다. 총 8편의 단편이 각각 현실에서 소위 ‘짜치는’ 순간들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의 판교 실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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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라이터스 대표 김영래, 『작가란 무엇인가』

Photo Interview : 인터뷰 스튜디오 라이터스 대표 김영래, 『작가란 무엇인가』 오르한 파묵 외 다수 지음, 다른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재단에서 주최하는 레스토랑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스튜디오 라이터스의 김영래 대표. 호텔, 레스토랑의 실내공간 브랜딩 서비스 디자인을 주력으로 하는 그는 현재 레스토랑과 호텔을 넘어 패션업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대학 때 요리를 전공해서 여러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아르바이트했어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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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을 전복하는 이야기꾼, 소설가 박서련

Interview : 인터뷰 기성을 전복하는 이야기꾼, 소설가 박서련 에디터: 박중현 사진: 고남희 새로우며, 잘 읽힐 것. 사랑받는 소설의 미덕이다. 새로우려면 여러 성질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성이 준거로 삼는 기준에 의문을 품고, 관성이 끌어당기는 감성의 실체에 일별을 고해야 한다. 오늘날 ‘성(性)’을 새롭게 보는 일은 이 모두를 만족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작업. 그런데 방식도 새로운 데다가 재미까지 있다고?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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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 수 없는 이야기,소설가 최진영

Interview : 인터뷰 모를 수 없는 이야기, 소설가 최진영 에디터: 김선주 사진: 김정원 2008년 7월 14일 월요일. “끔찍한 오늘을 찢어버리고 싶다”라는 문장으로 제야의 일기는 시작된다. 비 내리는 월요일 저녁, 18살 소녀 제야는 동생 제니, 사촌 동생 승호와 자주 가던 아지트에서 당숙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그날 이후 제야의 시간은 멈춰버린다. 혼란스럽고 화가 나고 당혹스러운 시간들 끝에 제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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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투스 대표 이시주·장소연,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Photo Interview : 인터뷰 하비투스 대표 이시주·장소연,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비채 책 리뷰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하비투스의 장소연, 이시주 대표. 그들은 올해 초 새로운 형태의 북 리뷰 매거진 『오글리』를 출간했다. “읽히는 책만 읽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책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으면 해서 다양성 문제를 건드리고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경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