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서점은 아름다울 의무가 있다,
Yangzhou Zhongshuge

에디터: 이희조
자료제공: X+Living

방문보다 ‘입장’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이 아름다운 서점은 중국 양저우시에 위치한 양저우 종수거Yangzhou Zhongshuge 서점이다. 양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과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하인 경항대운하가 교차하는 곳에 있어 예로부터 운송과 교역의 중심지였다. 그러한 유서 깊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 만큼, 이 서점은 양쯔강의 물결과 강을 감싸는 아치형 다리에서 떠오르는 영감을 건축학적으로 구현해냈다. 들어가자마자 시작되는 원형 터널은 시공간이 바뀌는 듯한 경험을 주며 사람들을 자연스레 중앙으로 유도한다. 강물을 따라 흐르듯, 사람들의 발걸음을 자연에 가깝게 하려는 노력이다. 내부의 공기에 조금 익숙해졌을 때쯤, 사람들은 주변을 감싸고 있는 수많은 책의 향연을 알아차리게 된다. 직선 형태의 표준화된 책장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한 책의 배열이 책과의 우연한 만남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Yangzhou Zhongsuge (揚州 鍾書閣)
9th Alley, Guangling Qu, Yangzhou Shi
Jiangsu Sheng, China, 225001

Design Director: Li Xiang
Design Company: X+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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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X+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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