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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코린나』순수한 기쁨, 달콤한 휴식

Feature Report 이탈리아 로마, 『코린나』순수한 기쁨, 달콤한 휴식 에디터. 김수미 / 그림. 마일즈 하이만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뙤약볕은 뜨겁고, 몸은 무겁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은 고루했다. 대학생 시절 떠났던 유럽 배낭여행의 종착지, 로마에 도착했을 때의 첫 느낌이었다. 3주 동안 6개국 11개 도시를 탐방하겠다던 무리한 욕심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탓이었을까, 여행자로서의 시간,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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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프라하 러브레터』그대로 멈춘 영원

Feature Report 체코 프라하, 『프라하 러브레터』그대로 멈춘 영원 에디터. 정현숙 / 그림. 파벨 페퍼스타인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Pavel Pepperstein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잡고 건너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손꼽히는 프라하의 명소, 카를교Charles Bridge에 얽힌 전설이다. 아무런 근거도 논리도 없는 말이지만 그 불확실성에 기대어 낙관하고 싶은 듯, 카를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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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죄와 벌』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하지 않은 이야기

Feature Report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죄와 벌』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하지 않은 이야기 에디터. 서예람 / 그림. 켈리 비맨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Kelly Beeman “‘자신의 행복을 감내할 수 없는’ 청년이라는 타입은 너무도 러시아적이어서 서구 독자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일 수는 없다.” 『역사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 H. Carr가 『도스또예프스끼 평전』(열린책들)에 쓴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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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만』 바랄 것 없어 냄새 없는 꽃

Feature Report 베트남, 『만』 바랄 것 없어 냄새 없는 꽃 에디터. 지은경 / 그림. 로렌조 마토티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Lorenzo Mattotti 푹푹 찌는 여름이 계속되는 동남아시아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휴양과 여행은 엄연히 다르다. 국내든 해외든‘휴양’을 하러 간다고 하면 여행지에 대해 더 알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보다는 그곳이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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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함을 방랑하다

Feature Report 특집 아웃도어 스포츠 X 문학 X Gestalten 광활함을 방랑하다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Gestalten ‘윈터링wintering’이란 추운 계절을 살아낸다는 의미다. 세상으로 부터 거부당하고 발전하는 데 실패하는, 혹은 아웃사이더가 된 듯한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단어기도 하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다. 어떤 이들은 겪고 또 겪는다. 이런 시기를 인생의 휴한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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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Feature Report 특집 아웃도어 스포츠 X 문학 X Gestalten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Gestalten 지난 한 해, 팬데믹에 대처하는 새로운 관행 중 하나로 자전거 붐이 있었다. 자전거 타기는 자유를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숨통이 트이는 해방감을 주었다. 특히 유럽 각국들의 봉쇄 조치는 자전거 판매의 극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신상품 자전거는 몇 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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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이유

Feature Report 특집 아웃도어 스포츠 X 문학 X Gestalten 달리는 이유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Gestalten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산문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내 묘비명 같은 것이 있다고 하면, 그리고 그 문구를 내가 선택하는 게 가능하다면 이렇게 써넣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그리고 러너), 1949~20**,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자신이 작가일 뿐 아니라 러너였다는 사실도 명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