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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는 일

Topic : 이달의 화제 손으로 하는 일 에디터 : 현희진 박주연 전지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확행’은 무엇이든 소소하게 느끼라는 압박을 준다. 하지만 이는 완벽할 정도로 아름다운 사진에 ‘#소확행’이라는 태그를 다는 일과는 다르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을 썼네’ 싶은 일상사와 대개 상념 정도로 넘겼을 감정이 하루키의 감수성을 거쳐 ‘확실히 행복하다’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 그게 뭐야!’하고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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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와 경륜이 교차하는 곳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태도와 경륜이 교차하는 곳 에디터 지은경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언젠가부터 우리는 물건을 사용하는 것에만 집중할 뿐,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호기심을 갖지 않는다. 원한다면 언제든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물질 풍요의 시대에 흔한 물건의 제작 과정쯤이야 궁금해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만 굴러간다. 하지만 생활에서 사용되는 작은 물건들의 제작 과정을 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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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미술과 공예 운동이 만든 보배 베달레스 기념 도서관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영국의 미술과 공예 운동이 만든 보배 베달레스 기념 도서관 에디터 서예람,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베달레스 기념 도서관 © Bedales Memorial Library 영국 잉글랜드 남부의 햄프셔Hampshire 지방에 있는 피터스필드Petersfield라는 소도시 근처, 스티프Steep라는 작은 마을에는 베달레스Bedales School라는 사립학교가 있다. 베달레스 학교의 설립자 존 헤이든 배들리John Haden Badley는 관습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빅토리아식 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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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다듬듯 요리하는 셰프의 비법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보석을 다듬듯 요리하는 셰프의 비법 에디터 파스칼 드동케르 Pascale Dedoncker , 서예람 자료제공 © Richard Haughton 카렌 토로시얀Karen Torosyan은 프랑스 요리의 대가이다. 그는 책에서 마치 보석처럼 고결하면서도 섬세한 모양을 낸 자신의 레시피들을 선보인다. 세상은 어린 시절 보석 세공사가 되고 싶었던 그를 결국 주방에 데려다 놓았지만, 그의 요리에서는 보석 세공에 요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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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장인정신, 그리고 지역 정체성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다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유산, 장인정신, 그리고 지역 정체성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다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자료제공 gestalten 오늘날 젊은 세대는 불과 10년 전의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거품경제의 호황과 끝없는 기술의 발달에만 집중한 나머지 지금과 같은 변화무쌍한 미래가 전 인류를 습격하리라고 생각조차 않고 살았던 이유일까? 새로운 세대는 문화유산과 전통을 다시 연결함으로써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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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토마토야! 내가 왔어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안녕, 토마토야! 내가 왔어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이마주 아이는 다섯 살 때부터 ‘먹을 수 있는 학교 뒷마당 프로젝트Edible Schoolyard Project’를 실천하는 유치원을 다녔다. 어린이들이 음식과 자연을 텃밭과 식당이나 주방에서 직접 체험하는 교육 경험을 하도록 하는 이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식습관의 변화를 유도하고 심신의 건강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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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은 어디 가야 보여요?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이 선은 어디 가야 보여요?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토토북 비행기에 앉아 물끄러미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푹 쉰다. 그러다 갑자기 날아든 엉뚱한 질문, “엄마, 엄마, 이 선은 어디 가야 보여요?” 도대체 무슨 선인가 했는데 허공에 손을 가로, 세로로 긋는 시늉을 하다 지도 위 선들을 가리킨다. “아, 저건 진짜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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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마시고 일하는 책방 놀이터, 엘 펜둘로 산 앙헬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놀고 마시고 일하는 책방 놀이터, 엘 펜둘로 산 앙헬 에디터 서예람,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하이메 나바로 & 에두아르도 아이젠만 © Jaime Navarro & Eduardo Aizenman 1990년대 초기의 멕시코시티Mexico City는 1985년 지진의 폐허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태였다. 건축가 에두아르도 아이젠만Eduardo Aizenman과 그의 동료들은 도시에 새 생명이 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