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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삶

Topic : 이달의 화제 제주의 삶 에디터 : 박중현 김지영 김선주 제주는 섬이다. 제주에는 삶이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제주를 이야기할 때 꼭 필요한 근거이자, 제주를 떠올릴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감수성이다. 과거에도 제주도는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으로 꼭 방문하던 곳이었고, 오늘날에는 저가 항공의 도움과 ‘한 달 살기’, 이주 등으로 더 친숙해졌다. 그런 제주에 대해 맛집이나 관광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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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정령들이 이곳에 임하시기를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나무의 정령들이 이곳에 임하시기를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에디터: 지은경 나무가 잘려나간 비자림로에서 통곡이 들려오는 듯하다. 잘린 나무의 고통이, 자연을 훼손하며 당장의 오늘만을 풍족하게 보내려는 인간의 탐욕이,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며 무언가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의 슬픔이 한데 섞여 마음 한구석을 비참한 칼날처럼 에이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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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이 빚은 문화의 굼부리, 한라도서관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자연과 인간이 빚은 문화의 굼부리, 한라도서관 에디터: 박중현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삼다도(三多島)’라 불려 온 제주에는 돌, 바람, 여자 말고 많은 게 또 있다. 바로 책이다. 인구 대비 도서관 수 1위를 자랑하는 이 희한한 섬에는 공공도서관만 15곳이 존재하며, 현재 상호 협력망을 구축해 하나의 회원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작은도서관만 55곳이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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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이 건져 올린 희망, 작가 허영선

Interview : 인터뷰 4·3이 건져 올린 희망, 작가 허영선 에디터: 이희조 사진제공: 신형덕 그러니까 볶은 콩에서도 싹이 난다. 이 말씀은 콩을 볶을 때 다 볶는 것 같은데도 거기서 몇 알은 튀어나가는 것을 의미하지. 그 튕겨나간 푸른 콩이 흙에 묻혀서 어느 봄날 푸른 싹을 틔워내기도 하는 운명. 그러니까, 가장 비극적인 풍경 속에서 피어난 콩알 하나는 희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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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없는 만남으로부터, 저자 정신지

Interview : 인터뷰 목적 없는 만남으로부터, 저자 정신지 에디터: 김선주 사진: 신형덕 한 명의 노인이 사라지면 하나의 도서관을 잃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그들의 지혜는 몇백, 몇천 권의 책으로도 다 알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을 품고 있다. 정신지 작가는 우리 곁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러한 희망의 존재임을 믿는 사람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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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배병우의 WINDSCAPE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바람의 노래, 배병우의 WINDSCAPE 에디터: 지은경 사진: 배병우 © Bae Bien-U 사진작가 배병우의 흑백사진이 강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피사체의 색을 앗아감으로써 피사체가 가진 질감에 더욱 집중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시에 그 섬세한 자락들이 살아 움직이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피사체가 되었건 바라보는 이의 시각을 오래, 그리고 깊게 파고들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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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을 한 번에 제주오일장

Inside Chaeg:Culture 책 속 이야기: 문화 맛과 멋을 한 번에 제주오일장 에디터 : 김지영 자료제공 : 버튼북스 제주의 맛과 멋을 한 번에 느끼려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제주에 방문하는 이들은 대체로 관광지를 방문하고 자연경관을 즐기게 마련이지만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시장에 나와 물건을 사고파는 이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 진짜 제주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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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면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제주에 가면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제주 특집호를 위해 책(Chaeg) 팀은 모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 각지로 흩어져 이곳저곳을 취재했는데, 그중에서도 책방만을 돌아다니는 호사를 누린 에디터가 직접 보고 듣고 온 제주 책방 이야기를 전한다. 책방지기의 취향이 묻어나는 개성 넘치는 공간들을 지금부터 소개하니 잠시 눈을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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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숨 쉬는 마을도서관, 김영수 도서관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전통이 숨 쉬는 마을도서관, 김영수 도서관 에디터: 김선주 자료제공: 제주특별자치도(도시계획재생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오래된 것은 빠르게 잊히고 사라져가곤 한다. 낡은 건물이 사라진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나무 기둥과 흙벽은 콘크리트와 철근이 대신한다. 하지만 옛것이기에 더 아름다운 것도 분명 있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 조화롭게 엮어나가는 마을도서관이 지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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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고래나라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아무도 모르는 고래나라/ 제주 바당에 가민 에디터: 김지영,전지윤 자료제공: 마주보기 1—아무도 모르는 고래나라 에디터: 김지영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 바다. 특히 제주의 바다는 영롱한 색과 잔잔한 파도, 모래알이 고운 해변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게다가 제주의 바다는 외관만큼이나 신비로운 생명도 관찰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제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