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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시대

Topic : 이달의 화제 서구라는 환상 에디터 : 전지윤 김수미 임태훈 모든 기억은 개인적이고 왜곡되기 쉬우며 인간 존재의 숙명과 마찬가지로 유한하다. 그렇기에 사진과 영상의 등장은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어떤 장면이나 사건에 대해 반박할 수 없는 증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문자와는 다른 차원의 증언과 이야기를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수단이 되기도 했다. 기술 발달과 맞물리며 언제 어디서든 손안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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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의 얼굴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우리 영화의 얼굴 에디터 지은경 사진 © 양해남 컬렉션 골목 곳곳에 걸려있던 영화 포스터들을 기억한다. 어린 나이라 볼 수 없었던, 그래서 더 또렷하게 기억나는 어른들의 영화. 이를테면 〈영자의 전성시대〉 〈무릎과 무릎 사이〉 〈뽕〉 같은, 어린 애들은 차마 상상할 수도 없을 격정이 도사리고 있을 것만 같던 영화들 말이다. 필름 원본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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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도서관의 새 지평을 열다, 부산도서관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공공 도서관의 새 지평을 열다, 부산도서관 에디터. 서예람 사진. © 부산시r 부산에 가면, 자갈치시장도 있고 해운대 앞바다도 있고 그 앞에 즐비한 고급 호텔들도 있고, 센텀시티에 모여있는 백화점들도 있고, 벡스코도 있다. 노래가 여기서 끝난다면 부산은 그저 융성한 바닷가 상업 도시로만 보일 것이다. 상업 시설이 즐비한 데에 비해 공공 공간이나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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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정돈된 일상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뜻밖의 정돈된 일상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스테판 글라디우 © Stéphan Gladieu 북한 사람들은 무얼 하며 명절을 보낼까? 생일에 파티를 할까? 어떤 연애를 할까? 불륜의 현장을 목격한 배우자는 상대방을 어떻게 응징할까? 왕따나 은따가 존재할까? 우리는 북한을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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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지금 이 순간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가장 빛나는 지금 이 순간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 안웅철 한때 우리에게는 원하는 곳 어디로든 도달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그것은 엄청난 속도로 기술을 발달시킨 인간이 응당 누리는 권리이자 특권이었다. 그토록 빛나던 특권은 남발되었고, 이제 우리는 아무 곳에도 마음껏 다니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마주했다. 그래서일까? 특별할 것 없던 타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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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비치? 말코비치!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말코비치? 말코비치! 에디터. 전지윤 사진. 산드로 밀러 © Sandro Miller 여우처럼 가늘게 정리한 눈썹, 위를 올려보는 큰 눈망울, 그 위로 마스카라를 두껍게 발라 말아 올린 속눈썹은 마치 왕관 같다. 애처롭게 눈을 굴려 만든 눈물 자국은 과장된 연기일 뿐, 진짜 슬픔이 아니다. 몇 년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으로 알려져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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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이 뿌리내리는 마법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작은 씨앗이 뿌리내리는 마법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도서출판 서내 “인류는 항상 탐험가였습니다. 위대한 탐험가들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우리에게 모험심을 불어넣으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작은 존재가 전하는 큰 울림 동네 뒷산을 걷다보면 사방으로 우두두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발견하면 아이는 한바탕 까르르 웃으며 좋아한다. 그 웃음을 보면 엄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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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바다를 닮은 강원 동해안의 책방들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깊고 푸른 바다를 닮은 강원 동해안의 책방들 에디터. 서예람 일 년 사계절 언제 가도 바다는 큰 감격을 준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에서 바다는 찾아가기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도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소중한 곳이다. 강원 동해안의 겨울을 사랑하는 독자들도 많을 터. 투명한 바닷물과 저 멀리 지평선까지 겹겹이 펼쳐지는 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