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_05

태초에 이별이 있었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태초에 이별이 있었다 글.최재천 SF 전문출판사 아작 편집장.“내겐 새 책이 있고, 책이 있는 한, 난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있다.” _ 조 월튼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전삼혜 지음 문학동네 사랑이 먼저일까 이별이 먼저일까를 묻는다면 누군가는 무슨 귀신 싸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웃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태초에는, 분명 사랑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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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苦戰)하고 있을 땐 고전(古典)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고전(苦戰)하고 있을 땐 고전(古典) 글.전지윤 박학다식을 추구했지만 잡학다식이 되어가는 중. 도서관의 장서를 다 읽고 싶다는 투지에 불탔던 어린이. 아직도 다 읽으려면 갈 길이 멀다. 『내 곁에서 내삶을 받쳐 주는 것들』 장재형 지음 미디어숲 연애와 로맨스에 대한 책들은 주제가 태생적으로 드라마를 동반하기 때문인지 ‘연애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연애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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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애의 무게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어떤 연애의 무게 글.서예람 내 맘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시간과 몸뚱이 하나뿐이라 믿고 살아온 빡빡한 사람. 갈수록 몸에 의해 시간이 많거나 적어질 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나와 다른 몸들과 그들의 삶, 주변이 궁금하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천자오루 지음 강영희 옮김 사계절 연애는 좀[…]

2111_002

깊숙이 가라앉기 때문에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깊숙이 가라앉기 때문에 글.김정희 꿈꾸는 독서가. 책을 통해 세계를 엿보는 사람. 쌓여가는 책을 모아 북 카페를 여는 내일을 상상한다.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박연준, 장석주 지음 난다 오랫동안 서로 사랑하다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출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박연준, 장석주 시인이 쓴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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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의 너에게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한 시절의 너에게 글.김민섭 작가, 북크루 대표. 책을 쓰고, 만들고, 사람을 연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스토너 초판본』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소설 『스토너』를 두고 “이 소설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나는 제대로 시작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나 또한 이 문장에 깊이 동의한다. 하고픈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