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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Topic : 이달의 화제 젠트리피케이션 에디터: 박소정, 박중현, 김선주, 김지영 변화의 속도가 빨라져 간다. 모두가 새로운 것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자리한 도시는 재생과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눈부시게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익숙한 것을 예고도 없이 쉽게 떠나 보낸 탓일까? 빛 뒤에 감춰진 그림자가 짙어지자 사람들은 새로운 것 대신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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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찾아서, 마타베네로 MATAVENERO by Kevin Faingnaert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새로운 삶을 찾아서, 마타베네로 MATAVENERO by Kevin Faingnaert 사진: 케빈 페이냐르트 © Kevin Faingnaert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 마타베네로는 스페인 북서부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생태 마을이다. 이곳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사회로부터 고립된 공동체로, 도착하려면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 3시간가량 하이킹해야 한다. 이 고된 여정 이외에는 도달할 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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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와 바로크 양식의 숨은 진주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 Admont Benediktinerstift Bibliothek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계몽주의와 바로크 양식의 숨은 진주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베네딕토회를 따르는 아드몬트 수도원은 게조이제Gesäuse국립공원 산자락 사이 드넓은 평야에 그 위용과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며 자리해 있다. 그리고 이 대수도원 건물 동쪽 날개에 있는 것이 바로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이다.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이 도서관은 전체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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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질문의 의미, 소설가 임현

Interview : 인터뷰 정답 없는 질문의 의미, 소설가 임현 에디터: 박소정 사진: 신형덕 살아가며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나누는 법을 배운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따르기만 하면 되는 사회에 개인이 살아남는 보편적 방식이다. 하지만 애매한 순간은 늘 찾아오는 법,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과연 이타적인 사람은 존재할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이 그렇다. 올해 「고두」로 젊은문학작가상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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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기록, 작가 진고로호

Interview : 인터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기록, 작가 진고로호 에디터: 김선주 사진: 신형덕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 다섯 마리가 우르르 나와 반겨준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진고, 고로, 호순, 동동, 코깜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직장인인 진고로호 작가는 매일 밤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함께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술 한잔 기울이며 힘들었던 일, 누구에게도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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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 백도 아닌 흑백의 이야기 Basterland

Inside Chaeg: Society1 책 속 이야기: 사회1 흑도 백도 아닌 흑백의 이야기 Basterland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줄리아 룬게 © Julia Runge www.juliarunge.com 인류는 수없이 많은 혼합과 새로운 분류를 통해 발전해왔다. 다양한 민족의 무수한 전통이 만나는 땅에서 강력한 문화가 탄생했고, 때로는 생경한 풍경이 모여 만들어내는 모습이 우리를 계속 전진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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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가 사라졌다

InsideChaeg: Society2 책 속 이야기: 사회 놀이터가 사라졌다 에디터: 김지영 사진제공: 소나무 요즘 놀이터의 분위기는 사뭇 낯설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책가방을 잠시 내려놓고 놀던 아이들이 사라졌다. 놀이터를 지나 집으로 향하는 아이조차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곳으로 전락했다. 고양이 생선가게 지나치지 못하듯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큰 유혹일 텐데 말이다. 왜 아이들은 놀이터를 떠났고, 눈길조차 주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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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가들의 작은 왕국, 빈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애서가들의 작은 왕국, 빈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아담하지만 웅장하고 경쾌하면서도 오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빈Wien, 그곳에 있는 서점들의 모습 또한 도시와 많이 닮아 있다. 이는 아마 오스트리아인의 깔끔한 취향,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운 공존, 그리고 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도시적 노력이 곳곳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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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와 떠나는 아찔한 모험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걸리버와 떠나는 아찔한 모험 에디터: 이희조 영국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쓴 명작 『걸리버 여행기』. 소인국에 가는 것이 내용의 전부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야기 속에서 걸리버가 다니는 곳은 소인국 이외에도 다양하다. 키가 20m도 넘는 거인들이 사는 나라 브롭딩낵,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 말(馬)이 지배하는 나라 야후 등 끝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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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동네 골목으로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그리운 동네 골목으로 에디터: 김지영 자료제공: 달그림 도시 개발로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우리의 동네는 낮은 담벼락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잘 정돈된 길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골목을 놀이터 삼아 놀고, 주민들은 동네 평상에 앉아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장사꾼들은 골목골목을 다니며 찹쌀떡이나 엿을 팔고, 밤이 되면 담벼락을 넘어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