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우리는 함께 살고 있어요

에디터: 김지영
자료제공: 그림책도시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위해
최근 고양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고양이 디자인 상품, 관련 도서, 모임 등 고양이를 보호하고 더욱 사랑하자는 취지의 물건과 활동이 많아졌다. 그러나 과거에는 종교나 관념 탓에 ‘요물’ 취급당하기 일쑤였다. 고양이의 잔혹한 사냥 습성(사냥감을 잡아 힘이 빠질 때까지 가지고 놀다가 잡아먹는)과 개와 달리 인간 입장에서 부족해 보이는 충성심 등 여러 이유에서 이러한 인식이 이어졌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싫어하고 피하겠지만, 이는 고양이 대신 어떤 가축을 끼워 넣어도 달라지지 않는 부분이니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싫어한다고 해서 생명에게 해를 입히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다.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고양이를 사라지게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 방법을 고안해내야 한다.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인식 개선이다. 성인은 직접적인 교육을 통해 인식 개선이 가능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그림책이나 교육을 통한 간접적 접근이 우선이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보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 사이에는 생명을 대하는 태도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책을 보여주어야 직접 동물과 생활하지 않아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치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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