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특별기획

미래를 비추는 아름다운 현재
The Future Library

에디터: 지은경
사진제공: 나카지마 도서관

장엄함이나 근엄함이 아닌 일상적인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도서관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며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참나무 숲의 기운을 느끼게 해 주는 도서관, 그리고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서관이 있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제 도서관은 지역의 얼굴로 거듭나야 할 때가 아닐까?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아키타현,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서재 나카지마 도서관처럼 말이다.

일본 본토 북서쪽에 위치한 아키타현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자원이 풍부한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스키와 하이킹, 다양한 미네랄 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이 많다. 또한 아키타는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과 사케 생산지이기도 하다. 아키타 공항은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 그리고 서울을 연결하는 직항이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다. 아키타 국제 대학은 2004년에 설립된 비교적 젊은 대학으로, 일본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소수 대학 중 하나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인간 과학에 관한 생생한 관심을 바탕으로 철학적 사고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전 세계 150여 곳의 대학과 파트너쉽을 맺어 교류하고 있다.

이 대학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나카지마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숲으로 둘러싸인 대학 캠퍼스 안에 위치한다. ‘잠들지 않는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카지마 도서관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1년 365일, 24시간 문이 열려 있는 도서관이다. 건축가 미쯔 센다Mitsuu Senda가 디자인한 이 도서관은 무라노 토고 어워드Murano Togo Prize, JIA어워드the JIA Award, 2010국제 건축 어워드 the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2010, 좋은 디자인 어워드the Good Design Award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곳은 건축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보물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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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나카지마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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