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Chaeg: Design 책 속 이야기: 디자인

더 많은 사람을 위하여, 민주적 디자인 이케아
IKEA: For the many people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인터이케아 시스템 © Inter IKEA Systems B.V. 2016

돈 없는 유학생 신분으로, 혹은 가난한 이민자로 외국 땅에 발을 처음 디뎠을 때 드는 첫 번째 고민은 “과연 내가 이 땅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이고, 두 번째 고민은 “그 많은 생활용품을 어디서 무슨 돈으로 장만할까”이다. 그런데 이케아의 텔레비전 광고가 첫 번째는 몰라도 두 번째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해준다. “걱정마세요, 이케아가 있잖아요”라고 말이다. 이케아는 조립 방식과 대량 생산으로 단가를 낮추고 보기 좋은 디자인을 많은 사람에게 널리 공급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환경 운동과 난민들을 위한 서비스도 펼치고 있어 적잖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깔끔하고도 멋스러운, 그렇지만 저렴한 이 스웨덴 가구 회사는 실제로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많은 사람은 어떤 물건을 찾을 때 쉽게 외치곤 한다. “이케아에서 사자.” 별다른 미적 감각 없이도,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이케아의 제품들은 집의 내부를 그럴싸하게 꾸며주었다. 그렇다고 우리는 이케아를 무조건 환영해야 하는 것일까?

이케아의 콘셉트는 소수의 사람이 아닌 다수의 사람에게 저렴한 생활가구 제품의 폭넓은 범위를 제공한다는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를 염두에 두고 기능과 품질, 그리고 디자인과 가치가 결합하면서 달성된다. 이러한 이케아의 개념은 디자인과 구매, 포장 및 배포의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사업 모델이 되었다. 즉 이케아의 목적은 각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전 세계 매장을 통해, 이케아 카탈로그를 통해, 웹과 앱,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 수백만의 가정을 통해 우리는 이케아의 개념을 생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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